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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기업인 - '오픈 갤러리' 박의규 대표


요즘, 셀프 인테리어가 한창 유행입니다. 집, 사무실 등의 공간을 자신의 스타일로 직접 디자인하고 꾸민 후 SNS에 사진을 올려 ‘온라인 집들이’까지 합니다.

밋밋한 벽지 대신 ‘예술 작품 하나’ ‘그림 한 점’을 걸어두는 이들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더 이상, TV 드라마 속 회장님 댁 거실의 전리품이 아닙니다.

이런 트렌드에 발맞추어 ‘국내 인기 작가의 원화 그림’을 ‘대여’해 주는 기업이 있습니다.

창업 5년차 < 오픈 갤러리 >박의규 대표를 만나 미술 작품이 일상의 공간으로 들어오기까지 숨은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당신이 있는 곳, 그 곳이 갤러리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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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갤러리 홈페이지 속 사진들 - 일상 속 그림들

평범한 집의 거실 벽이 그림 하나로 꽤 우아하고 근사해 보입니다.

예술 작품에 관심이 있든 없든, 그림 한 점쯤은 소장하고 싶은 욕망이 있지만 보통 사람들은 엄두도 못 낼 가격이지요. 게다가, 어떤 작가의 어떤 작품을 고를지 그리고 그 작품들은 도대체 어디서 판매하는지 알기 쉽지 않습니다.

그림에 대한 욕망은 있지만
잘 모르는 대중들을 위해
창업을 한
<그림 대여 서비스 - 오픈 갤러리>

< 오픈 갤러리 >는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들이 그림을 감상하고 선택한 후 대여 주문까지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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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갤러리 홈페이지

홈페이지에 1만 4천여 원화 작품 공개
풍경화 · 정물화 · 팝아트 등 다양한 장르
작품가 1~3% 수준에서 렌탈 가능
렌탈 가격 책정은 작품의 크기에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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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은 미술 전공자가 아닌데 어떻게 < 오픈 갤러리 >를 창업하게 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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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시절 친구의 미술 전시회를 가면 손님이 거의 없었어요. 작품을 위해 많은 시간을 애썼는데 보러 오는 이가 없어서 안타까웠습니다. 미술 작가들의 작품과 대중들을 연결시켜주고 싶었습니다. ”

작가들의 경우, 자신의 작품을 대여하는 게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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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엔 작가들이 긍정적이지 않았어요. 그림 대여해 주는 서비스가 생소했죠. 작품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대여 서비스에 관한 시스템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설득의 과정을 여러 번 거쳤죠. 지금은 오히려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고 판로가 생겨서 고맙다고 얘기합니다. ”

일반 가정집 · 병원 · 호텔 · 기업까지 다양한 고객층 확보
여성은 꽃 · IT 업종은 팝아트 · 의사는 풍경화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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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한국소비자만족지수 그림렌탈 부문 1위
2016년 고객감동경영 대상
2016년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
2016년 대한민국 미래창조경영 대상
2016년 대한민국 우수브랜드 대상

국내에서 생소한 ‘그림 렌탈 서비스’. 창업의 성공 포인트는 어떤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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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째는 좋은 팀원들입니다. 큐레이터 출신, 대기업 마케터 출신 등 좋은 인재들이 훌륭한 인성으로 열심히 일해주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기본적인 원칙을 지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벤처기업 하면 출퇴근 시간이 자유롭고, 업무도 자유로운 분위기가 많은데요. 저희는 아주 사소한 것부터 규칙을 만들어서 모두 지키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

스타트업 대표로서 가장 큰 애로사항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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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깨가 굉장히 무겁습니다. 1인 기업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직원들도 꽤 많이 늘어났고, 참여하는 작가들, 고객들도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회사의 성장속도 만큼 대표도 같이 성장해야 하는데 그러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무게를 견뎌야죠. ”

그럼에도, 창업하길 잘했다 생각이 들 때는 언제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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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실적으로 작가들이 전시 한 번 열기 쉽지 않은데, 작품이 관심을 받을 때 굉장히 좋지요. 참여 작가들이 고맙다고 메일을 보내주실 때도 감사하고요. 또 고객들이 ‘저희 그림 서비스’ 때문에 공간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SNS에 사진을 올려 주실 때면 더 없이 보람을 느낍니다. ‘그림 하나’로 공간이 바뀌고, 일상이 바뀔 수 있거든요. ”

앞으로 미술시장 저변 확대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하실 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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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 시장의 건강한 생태계를 위해서 저희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고민하고 찾아볼 예정입니다. 그리고 고객들의 사랑을 받는 만큼 조금 더 발전할 수 있는 회사가 되도록 팀원들과 노력해야죠. ”

창업은 힘들다고 입을 모을 때,
미술과 예술은 대중과는 거리가 멀다고 말릴 때,
미술 시장을 분석하고 창업한 박의규 대표의 뚝심과 전략을 응원하면서...

사소한 일상이 점점 더 특별해 지는 시대!
매일의 공간이 지루하다면
작은 그림 한 점으로
일상을 디자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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