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노후준비 무료 컨설팅교육 및 상담

5060 베이비붐 세대를 흔히 ‘버팀목 세대’라고 부른다. 가계 경제의 주된 수입원으로 부모와 자식을 모두 부양해야 하는 버팀목 역할을 하기 때문. 그렇기에 정작 본인의 삶은 어떻게 꾸려야 할지 막막할 따름이다. 노후준비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100세 시대, 이들은 준비되지 않은 은퇴를 맞고 있다. 이에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는 노란우산공제에 가입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개인별 노후준비 수준진단, 생활습관 개선 및 스트레스 관리방법, 연금·재테크 등 자산관리에 관한 교육과 더불어 개별 컨설팅을 통한 맞춤형 노후설계가이드 기회를 무료로 제공했다.

4대영역에 관한 맞춤식 강연

지난 12월 4일 오후 서울 상암동에 자리한 중소기업DMC타워에 40여 명의 소상공인이 모였다. 중기중앙회와 국민연금공단이 함께 마련한 ‘소상공인 노후준비 무료 컨설팅교육 및 상담’이 개최되었기 때문이다. 이날 교육은 소상공인들에게 노후준비에 대한 필요성과 중요성, 그리고 더 나아가 다양한 공적, 사적연금 및 관련 제도 등에 대한 교육과 홍보, 소상공인의 재무상황과 기대소득 등에 맞춰 은퇴를 대비한 종합적 재무설계 컨설팅(자문·상담) 서비스를 제공했다. 한창 고객을 맞이할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빼곡히 자리를 채운 모습에서 소상공인들의 노후준비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강연은 국민연금제도뿐만 아니라, 노후준비 및 노후생활 4대 영역(재무·건강·여가·대인관계)에 관한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맞춤식으로 진행되었다. 재무분야 강의를 진행한 이태재 강사는 나만의 연금을 마련하는 법, 합리적인 경제습관과 월급관리, 아는 만큼 든든한 보험이야기, 행복한 부자로 가는 자산관리 등 생에 주기별 재무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인 재무관리법에 대해 전달했다.

아울러 건강분야 강의를 진행한 김종우 강사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마련하는 법, 나이를 거꾸로 먹는 건강습관, 돈 안 드는 건강법 등 활기찬 노후생활을 위한 건강실천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평균수명 증가로 100세까지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재무적 준비 외에 비재무적인 준비도 미리 해야 한다"며 “연륜의 가치를 스스로 인정하고 후세대를 넓게 포용하는 태도로 노화를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와 함께하는 노후준비

강연 이후 소상공인들의 노후준비수준과 문제점을 진단해 주는 그룹별 노후준비 상담이 진행되었다. 국가노후준비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진단지(총 37문항)를 활용해 참여자들의 노후준비 수준을 객관적으로 진단했다. 상담을 진행한 15명의 전문가들은 “수입에 비해 과도한 지출이 많은 상담자들이 많다”며 “제출한 진단지를 파악해 종합재무설계를 진행하여 과도한 보험가입이나 불필요한 지출을 잡아주고 저축과 투자를 통한 자산 늘리기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그룹별 상담을 마친 한 참여자는 “노후준비에 막연한 걱정만 하고 있었는데, 실질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노란우산공제를 통해 소상공인들의 노령·폐업 등에 대비해 생활안정과 사업재기를 도모해왔다. 그 일환으로 지난 9월 14일 소기업·소상공인들의 행복한 노후생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자 국민연금공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개최된 ‘소상공인 노후준비 무료 컨설팅교육 및 상담’은 중기중앙회와 국민연금공단이 손잡고 처음 마련한 교육이었다. 앞으로 중기중앙회는 소상공인들에게 국민연금공단의 맞춤형 노후설계서비스를 다양한 방법으로 제공해 그들의 노후를 더욱 충실하게 지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노란우산공제에 가입한 소기업·소상공인들은 물론 소속 근로자까지 재무, 건강, 여가, 대인관계 4대 영역에 대한 진단, 상담, 교육, 관계기관 연계, 사후관리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할 예정이다.

+ Mini interview 2 운영 소감

정재윤 대리 / 중소기업중앙회
“ 노란우산공제는 사회안전망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소상공인들의 보호막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번 교육도 소상공인들에 대한 사회안전망 확보 차원에서 보다 체계적인 노후준비를 지원하고자 마련된 자리입니다. 앞으로도 소상공인들이 안정된 노후생활을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오니, 많은 소기업·소상공인들의 적극적인 참여 바랍니다. ”

글 김청미 사진 박남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