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지로 1순위로 꼽히던 경주가 이제는 가족 여행지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도시 전체가 거대한 박물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천년 고도의 숨결을 오롯이 품은 경주. 대릉원을 한 바퀴 둘러보며 고즈넉한 산책을 즐길 수 있고, 젊고 역동적으로 정비된 황리단길에서는 요즘 트렌드의 맛과 멋을 즐길 수도 있다. 덕분에 경주는 부모님과 함께하는 효도 여행으로, 학창 시절의 낭만을 되살리는 추억 여행으로, 아이들과 신라의 숨결을 탐방하는 역사여행으로도 손색이 없다. 무엇보다 경주에는 노란우산 제휴 숙박시설이 많아 좀 더 편하고 합리적인 여행을 계획할 수 있다.

한화리조트 경주도 그중 하나이다. 경주 톨게이트에서 자동차로 약 15분 남짓, KTX 신경주역에서 택시로 25분 정도 달리면 만날 수 있는 한화리조트는 보문관광단지 안에 자리한다. 왼쪽에는 경주CC, 오른쪽에는 보문CC와 경주신라CC 골프장이 자리해 시원하게 뻗은 초록의 골프장 페어웨이와 그 너머로 보문호가 이어지는 풍경을 베란다에서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394개의 넉넉한 객실을 보유한 대형 리조트로 크게 에톤(신관, 2007년)과 담톤(구관)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중 온돌 58실, 뽀로로 테마객실 13실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의 선호가 높다. 특히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구성한 ‘뽀로로 아쿠아 빌리지’만으로도 올 여름, 한화리조트 경주를 찾을 이유가 충분하다.

취향에 맞게 골라 묵는 프리미엄 객실

오랜만에 떠나는 여행, 방 하나를 고를 때도 취향을 꼼꼼히 따져 선택해야 만족도가 높다. 한화리조트 경주는 여행 성격과 구성원을 고려한 다양한 프리미엄 객실 타입으로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프리미어 스위트:호텔형’(20실)은 심플한 디자인에 톤 다운 컬러의 현대적 감각을 더한 공간으로 아름다운 뷰를 바라보며 온천 스파를 즐길 수 있어 낭만적인 하룻밤을 원한다면 제격이다. 여기에 시네빔과 스크린은 더한 ‘프리미어 스위트:시네마 호텔형’(5실)은 넓은 화면으로 영화를 보는 즐거움까지 만끽할 수 있다. ‘프리미어 스위트: 키즈_호텔형’(10실)은 영유아 자녀와 함께 볼풀놀이, 슬라이드 등 놀이 체험과, 온천 스파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리미어 키즈 객실이다.

‘스위트:힐링룸’(4실)은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탁 트인 2bay-2bath 구조로 편의성 또한 높였다. 전통 창호 문양을 재해석한 북유럽 감각의 디자인으로 안락함을 더하고, 힐링과 휴식에 특화된 객실답게 안마의자, 스타일러, 공기청정기가 설치되어 쾌적하게 묵을 수 있다.

야외 정원의 호젓한 산책로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정갈하게 가꿔진 정원 ‘소요원’은 이른 아침 맑은 공기를 마시며 하루를 깨우거나, 해질녘 산책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소요원과 아늑한 정자인 월와정 사이에서는 버스킹과 요가체험도 진행되기에 시간에 맞춰 참여하면 더 풍성한 시간을 즐길 수 있다.

뽀로로와 함께, 아이에게 최고의 여행

미취학 아이들에게 ‘뽀통령’이라 불릴 정도로 전폭적인 사랑을 받는 캐릭터 뽀로로. 한화리조트 경주는 뽀로로 테마 객실과 워터파크로 더욱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스위트:뽀로로 MAKE’(5실) 객실은 알록달록 큼지막한 블록과 벽면 퍼즐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벽면이 퍼즐 자석으로 구성되어 있어 지루할 틈 없는 아이들의 놀이공간으로 변신한다. ‘스위트:뽀로로 READ’(3실)는 푹신하게 쿠션 처리된 벽면의 홈에서 책을 읽거나, 밤에 스토리 빔을 쏘아 환상적인 동화 속으로 빠져들기 좋다. ‘스위트:뽀로로 PEEKABOO’(5실)는 뽀로로 룸 최초로 도입되는 숨바꼭질 룸으로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복층 구조가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 가족 모두가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다.

아이와 함께라면 ‘뽀로로 아쿠아 빌리지’를 놓칠 수 없다. 2017년 문을 연 국내 최초의 뽀로로 워터파크로, 지하 750m에서 끌어올린 100% 천연 온천수 덕분에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에 상관없이 최적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뽀로로 수영장과 돛단배, 에디의 잠수함, 크롱의 술래잡기, 로디의 버킷 놀이 등 친숙한 뽀로로 캐릭터를 활용한 시설과 테마존으로 지루할 틈이 없다. 물론 어른들을 위한 사우나도 준비되어 있어 천연 온천수로 노곤하게 여행의 피로를 풀 수 있다. 투숙객 할인, 다자녀 할인, 각종 제휴카드 할인이 적용되니 꼼꼼하게 따져 혜택을 야무지게 이용하자.

대릉원부터 첨성대까지, 경주의 낮과 밤

만족스러운 숙소 하나만으로도 여행이 즐거워지는 법, 한화리조트 경주에서의 하룻밤이 예약되었다면 좀 더 느긋한 마음으로 경주를 즐겨봄은 어떨까. 1.5km 거리의 보문호는 사계절 모두 아름답기에 주변을 여유롭게 산책해도 좋고, 이색 테마파크와 박물관에서 특별한 추억을 쌓아보는 것도 좋다.

역사 기행도 빼놓을 수 없다. 경주는 유적의 성격에 따라 5개의 역사유적지구로 나뉜다. 거대 고분이 우아하게 자리잡은 대릉원지구, 천년 왕조의 궁궐터로 동궁과 월지, 첨성대를 볼 수 있는 월성지구는 경주 여행 필수 코스다. 특히 월성지구는 야경 명소로 꼽히는 만큼 해가 진 후 밤 산책 코스로 찾아도 좋다. 드넓은 평원에 신라의 기상을 상상해볼 수 있는 황룡사지와 분황사 모전석탑을 만날 수 있는 황룡사지구, 포석정과 능, 각종 불교 유적이 모여있는 남산지구도 흥미롭다. 명활산 꼭대기에 자연석을 이용하여 쌓은 명활성이 자리한 산성지구는 유적지로 알아두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여기에 수학여행 성지이자 신라 불교의 진수를 만날 수 있는 불국사와 석굴암, 바다 위에서 위용을 자랑하는 무령왕릉까지 들른다면 더할 나위 없이 알찬 경주 여행이 될 것이다. 물론 한 번에 욕심낼 필요는 없다. 나만의 속도로 쉼과 놀이, 볼거리와 먹거리를 균형있게 즐기는 여행이 최고의 여행이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보문단지에 자리한 한화리조트 경주는 경주 여행의 출발점으로 손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