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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이라는 세계 - 저자. 리니 -

책소개
나도 잘 몰랐던 나를 발견하고 단조로웠던 삶을 변화시키는 기록 습관
무려 17만 명에 달하는 기록 친구들에게 기록의 즐거움과 손글씨의 매력을 전하고 있는 리니의 첫 기록 자기계발서다. 수필가로도 활약하고 있는 리니는 좋은 문장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는 작가이다. 그런 저자가 『기록이라는 세계』라는 제목으로 필사의 즐거움을 누리고 문장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한다. 저자는 책을 통해 한 줄로 시작하는 날것의 일기, 찰나의 순간을 간직하는 포토로그, 좋은 문장을 수집하는 필사, 꿈을 현실로 만드는 미래 일기 등 삶을 다채롭게 만들어줄 25가지 기록법을 전한다.
문장이 가지는 힘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긍정적인 작용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저자는 "기록이란 단순히 쓰는 행위를 넘어 단조로웠던 한 개인의 세계를 커다랗게 넓혀주는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기록을 통해 무심히 흘러가던 하루를 알아채고, 낯선 타인의 삶을 이해하며, 내면을 파고들어 진정한 나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기록을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동기부여와 함께 기록하는 습관, 그리고 좀 더 넓고 깊어진 삶을 선사하는 책, 『기록이라는 세계』. 2025년 한해를 더 값지게 보낼 수 있는 의미 있고 기록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준다.
책 속으로
P.65 「1장 '인생에 큰 그림을 그려보자면'」 중에서
만다라트는 3×3 격자로 이뤄진 아홉 개의 사각형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중앙 사각형에는 핵심 목표나 주제를 적고, 주변 여덟 개 사각형에는 핵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 목표나 방법을 적습니다. 각 세부 목표는 다시 새로운 3×3 격자의 중심이 되어 더 구체적인 행동 계획을 적어둘 수 있어요.
핵심 목표와 세부 목표 키워드를 적기까지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편이지만, 인생의 우선순위를 고민하는 일이기에 꼭 필요한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세부 목표 키워드를 적는 여덟 개의 칸을 다섯 칸으로 줄여 사용하고 있어요. 여덟 칸일 때 보다 부담도 덜하고, 다섯 칸으로도 충분하더라고요.
P.90 「2장 '내 마음이 원하는 방향으로'」 중에서
디깅은 '파다'라는 뜻인데요. 말 그대로 주제에 대한 취향을 파보기로 했습니다. 그달의 주제에 대해 마음이 끌리는 것들을 자유롭게 적다 보면 나의 취향이 조금 더 선명해질 것 같더라고요. 마음이 가는 것들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도 있을 테고요. 그래서 이 취향 찾기 프로젝트의 이름은 '월간 취향 디깅'입니다.
마침내 12월 31일, 이날의 취향 디깅 기록을 남기고 볼펜 뚜껑을 닫은 다음 1년의 기록을 책상에 쭉 펼쳐두고 한참을 들여다봤어요. 그제야 '취향'이 뭔지 알겠더라고요. 취향은 누가 봐도 근사해야 하는 게 아니었어요. 뚜렷하게 보여야 하는 것도 아니었고요. 남보다 더 많이, 더 깊이 알아야만 하는 것도, 애정이 넘쳐서 몇 시간이고 떠들 수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니었어요. 국어사전에 나오는 단어의 뜻 그대로더라고요.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방향, 그것이 뭔지를 알아가는 과정 자체가 취향이구나.'
P.137 「2장 '좋은 문장을 베껴 쓰면 생기는 일'」 중에서
저는 주로 도트 노트에 필사를 합니다. 글씨를 가득 채웠을 때 줄 노트나 모눈 노트보다 가독성이 좋더라고요. 필사는 대부분 책을 완독한 후에 하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책 한 권의 흐름을 이해한 뒤 쓰고 싶어서입니다. 책을 읽으며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쭉 들어본 뒤에, 중요한 내용을 요약 정리하고 제 생각을 덧붙이는 방법으로 필사를 해요.
책을 읽는 과정에서 공감이 되거나 기억하고 싶은 부분, 언젠가 인용해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문장이 있는 페이지에는 인덱스를 붙여둡니다. 그리고 인덱스를 붙인 모든 문장을 필사하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책 한 권당 노트의 양면 페이지를 넘기지 않는 것으로 분량을 정했어요. 분량을 정해두니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문장을 추려내는 훈련이 되어 좋더라고요.
P.198 「3장 '꿈을 현실로 만드는 방법'」 중에서
시간이 꽤 흘렀지만 여전히 국토대장정 완주의 꿈을 이룰 수 있었던 건 미래 일기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막연했던 생각을 구체적으로 상상하며 기록한 경험이 현실과 가까워질 수 있다는 걸 알게 해준 고마운 경험이었죠. 그 후로 간절한 꿈이 생기거나 이루고 싶은 목표가 생길 때마다 미래 일기를 쓰는 습관이 생겼어요.
미래 일기를 쓰면 때로는 그대로 이뤄지기도 하고, 때로는 그 이상으로 이뤄지기도 해요. 물론 이뤄지지 않을 때도 있지만 일기를 쓰는 그 순간만큼은 가슴이 두근거리고 무엇이든 시작할 수 있는 용기가 생깁니다. 아직 피어나지 않은 내 안의 잠재력을 믿어보고 싶어지고,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감사한 마음도 들어요. 그러니 쓰지 않을 수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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