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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우리의 영혼에 묻은 먼지를 씻어낸다.
마음을 읽는 창 칼럼포유
예술은 우리의 영혼에 묻은 먼지를 씻어낸다.
- 파블로 피카소
언어는 때로 우리의 마음을 좁은 틀 속에 가두지만, 예술은 그 틀을 깨고 시공간을 초월하여 우리의 깊은 곳에서부터 울려 퍼집니다.
색과 형태, 소리와 움직임 등 다양한 매개체를 활용하여 언어가 미처 담지 못하는 깊은 내면의 감각을 전해 주는 것입니다.
뭉크의 <절규>를 보며 나의 내면 깊이 자리 잡은 불안과 공포 절망이 오롯이 나만 느끼는 바보 같은 감정은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고,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을 보며 마구 소용돌이치는 내면의 혼란이 언젠가는 끝날 것이라는 깊은 위로를 받게 되기도 합니다.
미처 내 안에 있던 것인지도 몰랐던 감정이 왈칵 튀어나오는 순간,
바람처럼 스쳐 지나가는 말에는 미처 실어 보지 못한 무언가가 예술 작품 앞에서는 내면의 숨겨진 노래가 되어 플러나오는 것 같습니다.
언어로 표현되지 않은 날것의 감정이 그 민낯을 드러내는 것 같습니다.
작가의 삶, 고통, 기쁨이 고스란이 녹아 있는 작품은 하나의 이야기가 됩니다.
자기이해의 시작은 내가 나의 감정에 진심으로 공감하는 것.
하나의 이야기가 된 예술 작품 속에 비친 나의 이야기를 발견합니다.
나의 깊은 내면을 비추는 거울인 예술을 통해 나는 나와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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