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믿는 사람이 자기 자신밖에 남지 않더라도 그것으로 충분하다. 왜냐하면 우주의 어둠을 뚫고 나오는 것은 별 하나의 빛이면 충분하기 때문이다. - 헨리 밀러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이 변하지 않을 거라는 믿음인 '권태'와 변화를 굳게 다짐하지만 다시 주저앉는 마음인 '나태'가 하루하루 쌓여 만들어낸 인생의 '허무'와 '공허'. 나의 가치와 쓸모를 단숨에 무(無)로 만들어 버리는 감정들. 그러나 그런 고통조차도 사실은 내가 살있다는 증거. 도저희 헤어 나올 수 없을 것 같은 시간 속에도,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자기 부정의 감정 속에도, 가장 마지막까지 존재하는 것은 '나'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어둠이 내려앉은 밤하늘에 뜬 달 하나, 별 하나가 세상을 밝히는 것처럼 수렁에 빠진 것 같은 내 인생길을 비추는 것도 결국 나. 아무리 캄캄한 순간이라도 내가 존재하는 한 내 삶은 계속됩니다. 그러니 그저 나를 믿으세요. 한 걸음씩 움직이세요. 그것이면 충분합니다.
휴가 기간 새로운 경험에서 우리가 건져 올려야 할 것은 단순한 즐거움을 뛰어넘어 세상을 새롭게 보려는 시도. 즉각적으로 느껴지는 감정 이면의 것에도 마음을 기울여 보세요. 좋은 사람들과 함께 나눈 온기, 낯선 곳에서 마주한 나, 하나의 경험으로 확장된 시야, 더욱 깊어진 삶에 대한 태도, 어디를 다녀왔는지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무엇을 얻었는가. 세상을 어제와 다르게 볼 수 있다면 그것 자체로 일상은 여행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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