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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안내

태곳적 바다가 빚은 수려한 풍경은 한 폭의 동양화 그 자체 삼척 바다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갈무리하는 여행의 추억

때묻지 않은 자연은 그 자체만으로도 사람에게 감동을 주고 풍요로운 치유의 시간을 내어준다.
또한 그런 광경을 마주하고 섰을 때 비로소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는 가르침의 순간도 동반되기 마련이다. 삼척은 탁 트인 바다의 수려한 풍경에 이러한 요소들이 더해져 여행의 가치와 품격을 높여준다. 그 끝간 데 없이 맑고 깨끗한 자연을 품은 바다에 닿아 무르익는 가을을 호흡하기에 삼척은 더없이 좋은 곳이다.

한국 버전의 그리스 산토리니를 만난 듯한 쏠비치 삼척

쏠비치 삼척 전경(1)

고혹적이고 청량한 아름다운 바다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곳이 있다. 바로 그리스 산토리니이다. 티끌 하나 없이 맑은 바다는 청량함이 가득하고, 그와 어우러진 코발트빛 지붕을 이고 선 하얀 건축물들은 모든 여행자들의 로망이 아닐 수 없다. 그런 곳을 한국에서도 만날 수 있다. 바로 삼척에 있는 쏠비치 리조트다.

이국적인 풍경의 리조트는 객실에서 망망대해에서 해가 뜨고 지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프라이빗 비치를 품고 있어 호젓하게 해변을 산책하면서 가을의 낭만에 듬뿍 젖어들 수 있다. 입지가 워낙 우수해 리조트 바로 앞에 있는 해변 뿐만 아니라 인근의 추암해변이나 삼척해수욕장 등과도 이어져 아스라이 펼쳐진 동해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여기에 각종 부대시설을 겸비하고 있어 리조트 내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매력도 더해진다. 지중해의 꽃, 그리스 산토리니 풍경에서 영감을 받아 그려낸 이국적인 쏠비치 삼척의 아름다움을 잘 살린 곳들이 있는데 대표적인 곳이 바로 리조트 내에 있는 카페다. 해안 절벽의 끝자락에 자리한 카페 마마티라는 산토리니 언덕 구석구석을 여행하는 콘셉트를 표현한 베이커리 카페로 청량한 동해를 한눈에 담을 수 있고, 이국적이고 빈티지한 무드에 흠뻑 젖어 가을의 운치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연중 물놀이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오션플레이도 빼놓을 수 없다. 동해를 바라보며 즐기는 호사스러운 액티비티 공간인 오션플레이는 자연 속에서 짜릿하고 에너지 넘치는 시간을 경험할 수 있는 멋스러운 곳이다. 깊어가는 가을, 절정의 여름을 비켜나 한층 고요하고 운치가 더해진 바다를 매력에 고스란히 젖는 낭만적인 시간을 즐기고자 한다면 솔비치 삼척만한 곳이 없다.

쏠비치 삼척 전경(2)
쏠비치 삼척 전경(3)
쏠비치 삼척 전경(4)
쏠비치 삼척 내부(1)

#01 덕봉산해안생태탐방로

거대한 기암괴석과 망망대해가 빚은 비경, 덕봉산해안생태탐방로

삼척은 근사한 풍경을 가진 여행지가 아주 많은 곳이지만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어 때묻지 않은 천혜의 자연미와 마주하는 감탄스러운 경험을 할 수 있다. 그런 삼척이지만 BTS가 뮤직비디오를 찍으면서 유명해진 곳이 있는데 바로 맹방해수욕장이다. 하지만 이 근방에서 정말 찾아봐야 할 여행 명소는 맹방해수욕장 바로 건너편에 있는 덕봉산해안생태탐방로이다. 이곳은 산 전체가 하나의 작은 섬같은 곳으로 덕봉산을 이동할 때는 맹방외나무다리를 건너야 해서 접근성은 떨어지지만 다소 쉽지 않은 진입로를 헤치고 들어가면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1968년 무장공비 침투사건 이후 일반인 출입 금지된 이래 누구도 들어갈 수 없는 곳이었다가 53년 만인 지난 2021년 숨겨진 풍경이 공개되었다. 자그마한 산 전체를 둘러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덕봉산 해안생태탐방로는 덕봉산을 휘감아 도는 탐방로를 따라 기암괴석이 즐비한 망망대해 비경과 해변 풍경이 거침없이 펼쳐진다.

해안을 따라 한 바퀴 도는 B코스(626m)와 덕봉산 정상을 가로지르는 A코스(317m)로 나뉘며, 두 코스를 합쳐도 1㎞도 되지 않는 짧은 길이지만 해안 코스와 내륙 코스 모두 구간마다 다채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또한 정상까지의 높이가 54m에 불과해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고 막힘없어 바다를 향해 탁 트인 전망이 뛰어나 동해를 가슴에 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수려한 풍경을 마주할 수 있다. 탐방로 곳곳에 쉼터와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고 정상으로 오르는 가파른 계단을 제외하면 거의 평평한 데크길이라 선선하게 불어오는 가을바람을 만끽하며 여유롭게 바다를 바라보며 걷는 사이 마음의 티끌까지 씻겨나가는 평온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바다를 따라 걷는 A코스에는 대나무가 빼곡하게 우거져 있어 바람에 흔들리는 댓잎 소리와 파도 소리가 어우러져 자연의 세레나데를 듣는 기분에 젖게 된다. 외나무다리를 걸어 들어와 동해에 두둥실 뜬 듯한 덕봉산 풍경에 스며드는 사이, 이토록 운치 있는 여행지가 또 있을까 하는 만족감이 마음에 차오른다.

덕봉산해안생태탐방로
  • 위치 강원 삼척시 근덕면 덕산리 산136
  • 문의 033-570-3845

#02 부남해변

자연미를 그대로 간직한 프라이빗 해변, 부남해변

삼척 바다는 같은 동해지만 자연의 경관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데다가 어딘가 비밀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긴다. 적지 않은 곳이 군사지역으로 막혀 있다가 개방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까닭이다. 부남해변도 그중 한 곳이다. 백사장 길이 400m, 폭 50m에 이르는 자그마한 바다를 품고 있는 부남해변은 예전에는 지도에도 표시되지 않았을 정도로 숨겨진 해변이다. 규모가 작을 뿐만 아니라 진입로가 눈에 잘 띄지 않아 찾아가기도 쉽지 않지만 베일에 가려져 있는 해변답게 뛰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넓지 않은 해변은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다소 환상적이기까지 할 정도로 운치가 남다르다.

전반적으로 프라이빗 해변에서 시간을 보내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이 아름다운 해변은 물이 맑고 잔잔한 파도로 아이들과 함께 파도타기,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어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한다. 이토록 아름답고 비밀스러운 해변이 대중에게 알려진 것은 영화 <헤어질 결심>의 마지막을 촬영하면서부터다. 주인공 박해일이 사라진 탕웨이를 찾으며 절규하듯 바다를 헤매는데 그 엔딩 장면은 세 곳의 해안에서 촬영한 것으로 그중 하나가 바로 부남해변인 것. 조용히 숨어 있는 듯한 느낌을 주며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스러운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부남해변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멋스럽게 조화를 이루었다. 추억의 저장고에 깊이 넣어두고 싶은 바다, 부남해변. 가을이라 고혹적인 색채가 더욱 짙어진 부남해변에서 두고두고 꺼내 볼 소중한 여행의 기억을 새겨도 좋을 것이다.

부남해변 전경(1)
부남해변 전경(2)
  • 위치 강원 삼척시 근덕면 부남해변길
  • 문의 033-572-3011(근덕면사무소)

Travel Plus

뜰애홍합밥 삼척쏠비치본점

뜰애홍합밥 사진

쏠비치 삼척 바로 앞에는 줄 서서 먹는 맛집이 있다. 메뉴는 홍합밥 정식 단 한 가지 뿐이지 만 정식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홍합을 재료로 한 다양한 요리가 한상 가득 차려 나오는 한정식 차림의 식사를 맛볼 수 있다. 특히 삼척 일대에는 섭이라고 부르는 자연산 홍합이 많이 나와 이 지역의 특산물로 차린 식사를 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보사노바 커피로스터스 삼척점

보사노바 커피로스터스 사진

여행에서 근사한 풍경을 감상하며 커피를 마시는 시간은 이제 필수 코스가 됐다. 삼척은 곳곳에 오션뷰 카페가 즐비하지만 특히 보사노바 커피로스터스 삼척점은 모던한 건물에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동해를 마주보며 풍미 좋은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이다. 망망대해에 시선을 주고 커피를 마시는 순간 삶의 행복에 풍덩 빠져들게 된다.

쏠비치 삼척 사진 제공: 쏠비치 삼척(https://www.sonohotelsresorts.com/solbeach_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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