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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人터뷰

생애주기를 함께하는 맞춤형 한방건강 페이스메이커 창덕궁한의원 최주리 원장

노란우산 희망더하기에서 인터뷰이를 찾습니다!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노란우산 희망더하기> 웹진에서는 매월 열정을 다해 살아가는 희망찬 소상공인을 만나 인터뷰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사업장 소개를 통한 홍보는 물론 자신만의 노하우 등의 이야기를 들려주실 분의 신청을 받습니다.
'노란 人터뷰' 칼럼을 근사하게 장식해 주실 분!!
지금 바로 신청해 주세요. 인터뷰에 응해주신 분께는 백화점 상품권(5만원권)을 선물로 드립니다.

우리에게는 자랑스럽고 고유한 한방의학이 존재한다.
단순히 병을 고치는 것에 머물지 않고 체질 자체를 튼튼하게 만들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한의학의 장점이다. 한의학을 단순한 의학의 범주에 가둬두지 않고, 하나의 문화로서 지평을 넓혀가며 평생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렛대 역할을 하도록 선도하고 있는 창덕궁한의원 최주리 원장. 그녀는 한의학을 매개로 다양한 연구와 문화 활동을 펼치며 한방을 K-콘텐츠의 영역으로 올려놓고 있다.

맞춤의학의 시대, 한의학의 역할과 위상을 고민하다

고유한 가치를 획득하고 있더라도 시대의 변화에 맞추어 새로운 가능성과 의미를 창조하지 못하면 소멸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한의학이라는 우수한 학문이자 의술 역시 마찬가지이다.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과 병리적인 현상, 그리고 그들이 일상에서 쉽게 접하고 이해할 수 있는 문화로서 그 영역과 가치를 정확히 정립하지 못하면 도태되고 만다. 창덕궁한의원 최주리 원장이 한방을 매개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알리고, 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법을 통해 건강 지킴으로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유도 이와 다르지 않다. 한의학이 하나의 산업이자 문화로 확대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역할을 수행하고, 식치(食治)라는 전통의 건강 식문화에 기반해 개인의 체질에 맞는 건강법을 제시하는 등 한의학계의 파워우먼으로 종횡무진하는 최주리 원장의 행보는 한의학의 무한한 가능성을 여는 것과 일치한다.

한국의 건강식문화인 '식치'와
우리나라 약용작물로 만든
'K-메디푸드'가 한류의 본진이
될 것이라고 장담한다는
최주리 원장

최주리 원장 사진(1)
질문 한의원은 언제 개원하셨으며, 어떤 곳인지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답변

제가 2000년부터 진료를 시작했으니까 올해로 25년째 됩니다. 2012년에 한의산업협동조합을 만들고 난 뒤 한의 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샘플클리닉이 필요했고, 의료관광을 하기 위해서 이듬해 지방에서 종로 창덕궁 돈화문 앞으로 이전했습니다. 외국인 진료를 하다 보니 그들에게 체질에 대해서 좀 더 정확하게 진단하고 그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충분히 설명하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유전자를 기반으로 한 체질진단연구를 통해 체질 진단의 신뢰도를 높이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2년 전부터는 분당에서 창덕궁한의원을 개원해 진료하고 있습니다.

창덕궁한의원 내부 사진(1)
창덕궁한의원 내부 사진(2)
최주리 원장 사진(2)
질문 특별히 갱년기 분야를 특화해서 진료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갱년기 분야에 집중하고 계신 이유가 있는지요?
답변

살다 보면 나답지 않은 나에 당혹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신체의 변화에서 오는 당혹감이 이제껏 해왔듯이 신중함이나 의연함으로 벗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님을 깨달았을 때, 문득 나를 빼앗긴 듯한 억울함을 느끼며 노화를 실감합니다. 갱년기는 인생의 국면 전환기와 같습니다. 그런데 흔히 갱년기가 폐경기 여성의 증상에 국한될 것 같지만 생각 외로 경계성 대사질환으로 먼저 찾아옵니다. 그렇기에 아직 병이 되기 전 경계성일 때 국면이 전환되는 시점에서 불시착이 아닌, 안착할 수 있도록 누군가는 도와줄 필요가 있습니다.

갱년기의 '갱'은 '다시'라는 의미보다는 '고쳐서 새롭게 하다'를 뜻합니다. 기록을 경신하듯, 나의 역사를 새롭게 고쳐 쓸 수 있도록 같이 달려주는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고 싶었습니다.

질문 한의학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행사 등에 동참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활동에 적극적인 이유가 있으신지요?
답변

한의학에 대한 대중의 오해가 너무나 깊습니다. 한의학의 학문적 특성상 산업화되지 못했다는 이유로 한의학을 근거로 제품을 만드는 생산자도, 이를 구매하는 소비자도 제대로 한의학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의학은 증상과 체질에 따른 개별맞춤이 가장 큰 장점인데, 대량생산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다매하면서 단점이 되어버린 상황입니다.

우리나라는 지자체마다 축제가 열리는데, 지역별로 주 생산인 약용작물이 주인공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테면 금산의 인삼, 구례의 산수유, 안동의 산약, 문경의 오미자, 평창의 당귀, 정선의 황기, 청양의 구기자 등이 있습니다. 문제는 한약재마다 각각의 독특한 특징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비슷한 마케팅 전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들의 산업화를 위해서 기존의 접근과는 다르게 맞춤으로 고도화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진료를 쉬고 행사에 참여하면서 홍보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질문 우리 한의학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며, 특별히 그런 강점을 부각시켜 원장님께서 적용하시는 진료나 치료법 등이 있으신지요?
답변

한의학은 전통적 데이터가 확실한 기능의학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의학의 접근방식과 가장 유사하다고 할 수 있는 기능 의학은 질병의 근본 원인을 식별하고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두드러기나 만성 피부염 환자는 대개 피부과에서 진료를 받고, 피부 상태에 따라 항히스타민제, 항생제, 스테로이드 등을 처방받습니다. 이는 급성 세균 감염이 원인일 때는 잘 치료가 되는 편이나 그렇지 않은 피부 증상은 대개 재발하거나 잘 낫지 않습니다.

이 경우 기능의학에서는 재발성 피부염 환자를 단순 피부염으로 보지 않고 근본 원인을 찾아 개선하려고 노력합니다. 이렇게 기능의학은 현재 양의학과 한의학 사이에서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문의 역사가 짧아서 솔루션에 대한 검증이 체계적으로 되어있지 않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오랜 기간 검증이 된 한의학적인 치료가 임상적으로 더욱 유효합니다.

저는 한의학과 양의학이 환자를 위해서 서로 소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서로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다 보니 어려움이 발생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체질을 유전자 분석을 통해 진단할 수 있는 매뉴얼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최주리 원장 사진(3)
질문 한의학을 단순히 의학의 범주에 제한하지 않고 문화로서 알리고, 그것을 테마로 한의학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보입니다. 왕실문화축전 한방 관련 영상 제작이나 <동의보감> 다국어판 제작, 한방 테마 투어 등 다채로운 활동을 하고 계신데, 이러한 활동과 노력을 통해 어떤 가치를 창출하고 있으며, 원장님 개인적으로 느끼는 성취감은 어떠한지요?
답변

우리는 『동의보감』의 민족입니다. 알게 모르게 생활 속에 한의학 이론이 녹아있으며, 문화에는 '식치(食治: 의학품 대신 자연식품의 섭취로 병을 치료하는 것)'라는 건강 식문화가 깊이 뿌리내려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만큼 『동의보감』, 즉 한의학은 우리 조상들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입니다.

하지만 무분별하게 『동의보감』이 인용되면서 한약재가 오남용되고 있는 것에 불안감을 느낍니다. 오남용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근현대를 거치는 동안 동의보감의 용어 해석 능력을 상실했기 때문입니다. 기허, 혈허, 간기울결, 심화, 신음허 등등 용어에 대한 교육이 단절되었으니 이해가 안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아직 현대적인 성분효능이 깊이 연구되지 못한 상황이므로 전통적인 성질과 효능을 제대로 이해하고 바르게 섭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기에 '식치'라는 건강 식문화를 바로 알자는 의미에서 영상도 만들고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면서 체험행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질문 한의사로서 여름철 일상에서 특별히 신경 써야 할 질환은 무엇이며,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건강관리법은 무엇이 있을지요?
답변

체질별로 여름철을 건강하게 나는 법을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비·위장 즉 소화 기능이 가장 약하고 추위를 많이 타서 더위가 낫다는 소음인들은 더위에 지치고 땀을 많이 흘리면 더 심한 소화장애를 겪고 식욕도 떨어집니다. 여름철 대표적 보양음식인 삼계탕에 들어가는 인삼, 황기, 대추, 마늘, 찹쌀 등은 소음인에게 유익한 식재료입니다. 또한 소음인들에게는 임금이 단오에 신하들에게 하사했다는 제호탕도 좋습니다.

소양인은 소음인과는 달리 소화 기능이 왕성하고, 더위를 많이 타서 여름이 싫다고 하는 체질입니다. 소양인에게는 청국장을 넣은 보리비빔밥에 오이냉국을 먹는 것이 보양식입니다. 여름 과일인 수박, 참외, 멜론이 좋고 닭고기보다는 돼지고기가 잘 맞습니다. 녹두로 만든 청포묵에 돼지고기, 미나리를 넣고 무친 '탕평채'도 추천합니다.

최주리 원장 사진(4)
한약제 사진(1)

태음인은 땀구멍이 크고 성글어 조금만 더워도 땀구멍이 활짝 열려서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진액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콩은 땀으로 체내의 질소가 다량 배설된 상태를 정상으로 개선하는 효능이 있어 체중이 많이 나가는 태음인들은 콩국, 콩죽, 콩국수가 보양식으로 안성맞춤입니다.

태양인은 소변을 시원하게 보아야 하는데 더위에 지치면 소변이 농축되어 붉고 탁하며 양이 적어질 수 있어 여름에 건강이 나빠지기 쉽습니다. 이들에겐 맵고 뜨거운 음식이 좋지 않아 메밀국수, 냉면, 막국수 등을 권합니다. 더위에 지쳤으니 몸보신하겠다고 고단백, 고지방의 음식물은 많이 먹는 것보다는 포도, 키위, 앵두 같은 여름 과일들이 좋습니다.

최주리 원장 사진(5)
질문 평소 진료나 다양한 활동을 하시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점은 무엇이며, 전반적으로 한의학을 대하는 원장님의 철학 등에 대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답변

인체는 자연의 일부입니다. AI가 못 하는 일이 없는 첨단시대에 무슨 고리타분한 얘기이냐고 하실 수도 있지만, 인체는 자연의 도움을 받아야 생명력과 회복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건강할 때 더 건강해지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병이 났는데 스스로 자연의 도움 없이 식사를 잘하고, 운동하고, 마음을 굳게 먹으며 의지력을 다지는 것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것은 어찌 보면 오만입니다.

그런 면에서 한의학은 자연사용설명서입니다. 한의사는 자연과 인체를 이어주는 매개의 역할이고요. 기가 허해서 인삼이 꼭 필요한 환자에게는 인삼을, 간화가 올라서 치자의 도움이 있어야 하는 환자에게는 치자를 연결해 주는 것입니다. 한의학은 전체적인 장부 간의 관계를 중요시하는 전일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채식이 무조건 좋다거나 반대로 육식이 좋다거나, 인삼이 보약이라거나 물 2리터를 꼭 마시라는 것처럼 모든 신체에 다 통하는 건강수칙은 없습니다. 개개인마다 장부들의 밸런스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제 맞춤의학의 시대입니다. 한의학의 진수가 빛을 발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한의사로서 진료를 넘어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한의학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계획과 목표 등에 대해서 말씀 부탁드립니다.
답변

저는 한국의 건강식문화인 '식치'와 우리나라 약용작물로 만든 'K-메디푸드'가 한류의 본진이 될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그러려면 한국인 먼저 정확하게 식치 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금처럼 홍삼 같은 한약재를 정확한 섭취 매뉴얼 없이 누구나 좋다고 가리지 않고 먹는 것은 제대로 된 계승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저는 노란우산과 함께 우리 소상공인들 먼저 올바른 식치 문화를 계승하기 위한 '노란신호등 캠페인'을 하고 싶습니다. 건강이 곧 경쟁력일 수밖에 없는 소상공인 중에서 경계성 대사증후군을 앓고 계신 사장님들 먼저 K-메디푸드를 통해 노란신호등에서 브레이크를 밟아 건강을 회복한다면 국민건강과 국민의료비 지출 절감에 노란우산이 일조할 거라 생각합니다.

질문 노란우산과 관련된 질문도 한 가지 드리겠습니다. 노란우산공제에서 제공하는 복지플러스 관련 상품 또는 전문가상담 코너를 이용해 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답변

제가 2020년, 2022년, 올해까지 3년간 노란우산 모델이었습니다. 노란우산 서포터즈로서 제가 직접 복지플러스를 이용하지는 않았지만, 환자로 오신 노란우산 가입자분에게 건강검진이나 콘도 이용을 권해드린 적은 있습니다. 또한 경영지원단의 한방건강상담을 진행하고, 노란우산 회원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건강상담은 바쁜 소상공인을 위해서 비대면으로 활성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창덕궁한의원 INFORMATION

  • 진료 월요일 ~ 금 오전 10시 ~ 오후 7시(오후 6시 접수 마감) / 토요일 오전 10시 ~ 오후 3시(오후 2시 접수마감) /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 주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331번길 7 3층 창덕궁한의원
  • 문의 031-778-7419
  • HOME 창덕궁한의원 공식 홈페이지(http://clinicpala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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