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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아트

시적인 대사와 드라마틱한 선율의 완벽한 조화 뮤지컬 <시라노>

겨울, 낭만으로 무대를 가득 채운 뮤지컬 명작

뮤지컬 <시라노>는 세계적인 뮤지컬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과 작가 레슬리 브리커스가 아름다운 음악과 가슴을 울리는 언어로 풀어낸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작품이다. 프랭크 와일드혼이 선사하는 고풍스럽고 우아한 선율은 시라노, 록산, 그리고 크리스티앙의 복잡하고도 내밀한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뮤지컬 &시라노> 포스터(1)
뮤지컬 &시라노> 공연 사진(1)

이들은 단순한 배경음악의 역할을 넘어 각 인물의 감정과 생각, 그리고 그들 사이의 갈등과 내적인 고민을 드러낸다. 특히 시라노와 록산, 크리스티앙의 얽히고설킨 사랑과 욕망, 그리고 희생이라는 복잡한 감정을 선명하게 드러내면서, 고전적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동시에 그 고전의 품격과 명성을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뮤지컬 &시라노> 공연 사진(2)
뮤지컬 &시라노> 공연 사진(3)

레슬리 브리커스의 시적인 대사는 뮤지컬 <시라노>의 또 다른 핵심 요소이다. 시라노의 날카로운 언변과 재치 넘치는 언어는 브리커스의 손을 거쳐 무대 위에서 생동감 있게 살아나고, 시라노가 가진 내면의 고통과 사랑, 그리고 이상을 표현한다. 특히 록산을 향한 시라노의 열정적이고도 깊은 사랑이 아름다운 단어와 섬세한 언어를 통해 극적으로 표현되며 관객의 마음속에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이처럼 뮤지컬 <시라노>를 완성하는 레슬리 브리커스의 섬세한 문장과 그에 더해진 프랭크 와일드혼의 아름다운 선율은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어 관객의 심장을 울리며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뮤지컬 &시라노> 공연 사진(4)
뮤지컬 &시라노> 공연 사진(5)

이번 시즌 뮤지컬 <시라노>는 무대도 새롭게 제작했다. 작품의 시대적 배경인 17세기 프랑스는 절대왕정을 이룩하며 그 어느 때 보다 막강한 왕권을 수립한 시기로, 왕권의 위대함과 슬로건을 널리 퍼뜨리기 위해 정책적으로 다양한 예술 장르의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예술과 문학이 꽃피우던 시기였다. 새로 제작한 무대는 그 시대의 고전미를 살리면서도 낭만적인 분위기를 살리는 장치들을 활용했다. 찢어진 종이가 겹겹이 쌓여 마치 오래된 책을 보는 듯한 네모 프레임 안에 다채로운 영상들이 펼쳐지며 작품 속 배경이 되는 다양한 장소들을 생생하게 구현한다.

뮤지컬 &시라노> 공연 사진(6)
뮤지컬 &시라노> 공연 사진(7)

더불어 대도구와 회전무대를 적극 활용해 물리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라그노의 빵집, 가스콘의 훈련장, 록산의 집, 수녀원, 전쟁터 등 다양한 공간을 창출한다. 특히, 모든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호흡하며 벌어지는 자연스러운 무대 전환은 마치 책장을 폈을 때 장면이 묘사된 그림이 입체적으로 튀어나오는 '팝업북' 형태의 그림책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극적인 장치를 극대화한 무대와 전율이 흐르는 뮤지컬 넘버, 그리고 배우들의 환상적인 연기와 가창력으로 뮤지컬 <시라노>는 관객들에게 뮤지컬의 낭만을 아낌없이 선사한다.

뮤지컬 <시라노> INFORMATION

  • 기간 2024년 12월 6일 (금) ~ 2025년 2월 23일 (일)
  • 장소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예술의전당)
  • 시간 화, 목, 금 19:30 / 수 14:30, 19:30 / 토 14:00, 19:00 / 일 14:00(매주 월요일 공연 없음, 그 외 자세한 공연시간은 각종 포털사이트에서 확인 가능)
  • 출연 조형균, 최재림, 고은성, 나하나, 김수연, 이지수, 임준혁, 차윤해, 이율, 최호중, 원종환
  • 러닝타임 160분
  • 문의 인터파크티켓(1544-1555)

사진 제공: RG컴퍼니(https://www.rgcompany.net/), CJ ENM(https://www.cjenm.com/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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