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우산 희망더하기

2008년 동아리 활동으로 시작하여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전수교육을 받았습니다. 인고의 시간을 견디며 교육을 이수하고 2017년 민간자격시험 등록기관으로 승인받아 전문교육에 집중해 오고 있습니다. 우리짚풀연구회라는 상호로 운영하는데 짚과 풀이라는 천연재료를 이용하여 공예품을 제작, 체험, 전수교육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의 희로애락을 함께한 전통공예 중 하나가 짚풀공예라고 생각합니다. 논농사를 지어 쌀을 수확하고, 남은 볏짚은 땔감과 의식주를 해결하는 생활필수품이었습니다. 1970년대에 접어들어 플라스틱 제품이 본격적으로 생활용품에 사용되면서 짚풀로 만든 생활용품 등이 자리를 잃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박물관이나 축제장 등 특정 장소에서만 만날 수 있어 늘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누군가는 선조들의 지혜를 보존하고 전승하는 책무를 다해야 한다는 사명감과 제 취미가 만나 조화를 이뤘습니다. 짚풀공예가 앞으로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활동하면서 짚풀공예 인구 확산에 힘쓰겠습니다.

타국에 비해 우리나라의 짚풀공예는 오랜 제작 기간을 필요로 하는 단점이 있지만 완성도 면에서는 섬세하면서도 자연의 향기와 맛을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공예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기물로 사용하기 위한 생활도구가 주요 사용 목적이었다면 현재의 짚풀공예는 전통 기법을 토대로 현대감각을 더한 디자인을 가미한 작품들로 격조 있는 인테리어로 활용되는 발전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이 가장 많이 만졌던 재료이지만 양반이 아닌 평민층들에 의해 전승되어왔기에 기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이 많이 아쉽습니다.

짚풀공예라는 한국인의 미학과 탁월하고 섬세한 손재주를 담은 공예를 현대에 맞게 확대하고 재생산해 보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봅니다. k-컬처가 세계인의 주목을 받으며 그 위상을 높이고 있는데 짚풀공예 역시 세계인을 매료시킬 수 있는 한국만의 미학과 지혜를 담은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세계에 한국의 짚풀공예를 알리는 데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좋은 복지 프로그램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는 일에 매진하다 보니 아쉽게도 아직 이용해 보지 않았습니다. 노란우산에 가입하는 것으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해주니 소상공인에게는 쓰임이 많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다양한 복지혜택도 누려보고자 합니다.